"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일 것이다. 함께 흥분하여 소리 높여 잘잘못을 따지거나, 우스갯소리로 울적한 마음을 한번 비틀어 밖으로 날려 보내는 것......  마음속에는 우물 하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근심 걱정도 한 번 담갔다 하면 사뿐하게 걸러져 밝은 웃음으로 올라오게 하는 우물 말입니다...... 그 물방울이 우리에게도 튕겨져 시원하고 명랑한 기분에 온몸이 젖어 유쾌해지는 것일까...."

 

1. 책을 이리도 잘 만들 수 있을까?  15년쯤 된 것 같은데, 저자 부친 안재구교수의 강연회인지, 좌담회인지 끝이 나고 잔디밭에 앉아  여러분들이 담소를 나눈 적이 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엉뚱한 질문을 했던 것 같기도 하구.  생각보다 편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설마  아드님이 쓴 책일 줄이야? 무척이나 놀라웠다. 그리고 내내 이어지는 편안함과 부드러움, 잔잔함이 이어지는 듯했다.

2. 옛날과 오늘, 어른과 아이,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소통한다는 문고의 로고와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3. 읽는 내내 긴장하고 조바심내고, 책장을 닫기 아쉬울 정도의 미련이 남는다. 더구나 그 문집들이 대부분 번역되어 시중에 나돌고 있다니 말이다. 배부른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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