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에 의하면 니체도 <나치스미학의 선구자로서 니체>가 된다.

 

 

 

1.  언제인가 많은 것을....

 

언제인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없이 쌓는다.

언제인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이는

오랫동안--------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2.  실스 마리아*

 

여기서 기다리며 앉았었네---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 가운데.

선악의 저 너머, 어쩌다 밝음에

 

몸을 맡기고, 어쩌다 그늘에 몸을 맡겨도, 그것은 오직 놀이일 뿐,

호수며 정오며 끝 없는 시간일 뿐,

 

그럴 때 갑자기 하나가 둘이 되었고----- 그리고 짜라투스트라가 내 곁을 지나갔다....

* 1881년 여름을 니체는 알프스 계곡에 있는 마을 실스 마리아에 머물렀다.

 

 

 

 

 

3. 철쭉꽃 2

 

햇살, 죄다 탕진하려는 듯

붉게 태운다

화염에 쌓인 저 산

봄의 통증

 

** 목련은 지난 8개월여 산고를 끝내고 봄을 끝내고 있다.  그 아픔은 어이할까~. 마냥 섭섭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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