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 늦밤 막내에게 공부한지 2백일이 되어가냐고 건넨다. 과외한지 백일은 되어가는지 하고 말이다. `아직`이라고 한다. 힘들거라고, 좋아하는 농구처럼 재미가 붙으면 좀 낫거나 하고싶을 거라고 그 고개쯤 와 있을거라고 한다.

발. 부쩍 힘들어해서 여러 변화를 엄마와 나누어 보고 헤아려본다. 형의 판단도 저간의 상황도 겹쳐본다. 불쑥불쑥 지난 관성이 스며나오는 지점이다. 돌아보지 못한 것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새겨볼 시점이다. 나에게도. 막내에게 챙겨온 책 두권을 전했다. 파인만과 이안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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