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며칠이 지나
꽃잎이 익다

이별을 고하기가 아쉬워
날개를 단다

어디쯤
어디쯤

날고 있으려나

어디로
어디로

날고 있으려나




볕뉘.

1. 감회를 적기가 두려워 며칠 회피한다. 그러다 마음을 남긴다.

`노동`, `자본`, `형평` - 시대를 부여안고 사는 우리의 몫이라고ㆍㆍ회피해서는 안될. 그 지점에 날로,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짓뭉개면서도 서 있는 이라고ㆍㆍㆍ

아껴아껴 책장을 넘긴다. 읽으려하지 않는다. 주사바늘이다.

2. `자본`의 특징은 불투명성이라한다. 읽는 것이 아니라 겪는 이들의 집단 지혜가 필요하다. 그 결들을 세밀히 살펴내는 것. 아마 그것이 시인의 다음 시재였으면 한다. 시인을 성인으로 만들지 않는 세상이어야 할 것이다. 주제를 넘었다. 이 말 역시.

3. 날 선 절규들이 아프겠지만 우리 일상들로 스며들었으면 한다. 그렇게 짐을 조금씩 나누어갖는 습관들. 그것에 말거는 사회. 고민을 섞는 사회로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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