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잡힐 듯한바람꼬리에찔레향이 흥건하다.나비 떼나비 떼잘린 꼬리에어쩔 줄 몰라 넘실댄다.발. 오랜만의 몸마실. 찔레 꽃도 이울고, 나비떼는 화사하고, 때죽나무 꽃그늘이 시리다. 연등 아래, 그늘 연등을 부여잡고 목을 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