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이라는 건 - 식장에 들렀다가 인근 반닫이전시회에 다녀오다. 조선 디자인 전시회 2회는 소반이다. 전시도록을 함께 구입하였는데, 소반 테두리를 변죽이라고 한다. 반닫이 역시 하나의 생물처럼 각 부위의 명칭이 마음에 들어온다. 문양도 투박하거나 세련됨도 그 지역의 색깔을 잘 드러내주는 것 같았다.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변죽같은 아름다움이나 정교함은 다 바랜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실용적이며 단순미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정서를 감싸안는 사물에 대한 애틋함도 사라져버린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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