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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시민운동 ㅣ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1
유팔무.김호기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봄빛 - 오전 배웅길 후두둑 장대비가 내렸는데 어느 덧 햇살.
한 카페에 들러 공부를 한다.
앎에 차별이 있을 수 있을까. 더 나은 앎이란 있을 수 있을까. 카페 한 켠에선 역사공부다. 시험을 위한 준비물들이 잔뜩이다. 그들에겐 오늘의 `진도와 몫`이 있는 듯 싶다.
발췌의 짐을 덜기위해 미리 손을 쓰고 있지만 그들과 같이 읽어야 할 이의 가슴 속까지 깊이 들어갈 수 없다. 한번이라도 가슴을 적시는 우물 깊은 곳까지 들어가본 적이 없으므로 다를 것이 없는 앎이다.
그래서 봄볕나는 일요일. `오늘 몫과 진도` 를 둔다. 단 한번이라도 앎이 가슴깊이 꽃망울을 피우도록 `봄빛`을 보탠다. 어스름이 지나 곧 `봄밤`이 오겠지만ㆍㆍㆍ가슴으로 읽는 이들의 만남이 기다려지는 `봄밤`. 그 속으로 한 걸음. 내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