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모든 활동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안되고 실천되었으며, 필자들이 서로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고 더하여 섬세하고 미묘한 교수.학습 과정까지 일일이 확인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공담만이 아니라 실패담까지 그대로 담겨 있어, 지금의 교육 현실에 가장 적합한 독서 교육 방법을 찾을 수 있게끔 하였다.

사실, 선생님의 시선으로 들어가 청소년들 현실을 보며, 생각한 것 이상 암담한 느낌이 다가온다. 어쩌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갇힌 채 길들여지는 그들에게 또 다른 부과과제가 된다면, 시작부터 욕심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까지 교차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도록 주입받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치도록 뛰어놀거나, 아무 생각없이 자기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안식년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미 일중독되어 아무 것도 어찌할 수 없는 어른들처럼 편안한 만큼 불안해하는 것은 아닐까?

제도 안에서 노력하시는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어렵지만 실낱같은 희망의 빛, 불씨를 소중히 지키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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