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큐슈-블랙투어를 하기 전 몇몇 후배들에게 전보를 보냈다. 문자도 통화도 선물도 그러해서 따듯한 마음을 느리게 전했다. 아날로그 감성이 통했는지 `평생처음‥` `감격ㆍㆍ` 따듯한 마음들이 새끼쳐서 돌아온다. 가끔 잊혀질만하게 느리게도ㆍㆍㆍ 봄을 들인다. 꽃이름은 듣고 깜박해버렸다. 집안과 사무실 표정의 온도 스위치를 on에 둔다. 봄에게 전보를 친다.

발. 어디는 눈발이겠지만 여긴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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