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민 - 이번 작업은 외곽 지역을 여행하던 중, 조성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원묘
지와 골프장 부지 주변을 본 것에서 시작되었다. 조경(Landscaping)은 어떤 목적에 의해, 인간이 조율한 경치이다. 다시 말하면, 적절히 조율된 상태로 살아가는 삶의 단면인 것이다. 도시를 떠나 마주하주하는 이러한 풍경과 그 장소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일들은...몇 개의 부위가 제거된 신체와도 같다. 내 과거나 누적된 외부의 개입은 삶의 작은 현상도 파악하기 어려운 인식의 불구상태로 낯선 풍경을 보게 한다. ...이 전시의 제목은 레비-스트로스의 저서 슬픈 열대에서 인용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