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싶었다. 수중에 넣은 것도 너무 늦었다. 그리고 책목록엔 거의 겹친 것이 없었다. 어슐러 르귄의 책들을 허겁지겁 해치우는 마력처럼 소개글들 잔잔하면서도 특유의 울림이 있다. 어쩌면 부모님의 다른 모습들, 스친 공사장 인부를 다시 불러내면서 지금의 일상과 겹쳐 읽는 사람의 결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불쑥 너무 많이 읽었다. 여행지에서 아껴아껴 읽어야 될 듯 싶다. 책 속의 소설을 많이 찾게될 것 같다. 소설외한인 나에게도 부드러운 빌미가 생겼다. 다락방님의 또 다른 책을 탐하고 싶다. 좋은 글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