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그 달달한 것이 아직 있긴 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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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씹어보셨죠? 근데 그게 무지하게 질긴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지요? 이빨 아프게 누가 그걸 끝까지 씹겠습니까?

마찬가집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술자리나 인터넷에서 씹어댈 안줏거리가 필요한겁니다. 적당히 씹어대다가 싫증이나면 뱉어버리겠죠

이빨도 아프고 먹고살기도 바쁘고...˝

˝맞습니다 우린 끝까지 질기게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줏거리를 던져주면 그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얘기는 고민거리를, 울고싶은 얘기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어하는 얘기는 욕할거리를 주는거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보면은 제풀에 지쳐버리지 않겠습니까?˝

발. 이강훈 논설주간 집필실 뒤편에 액자가 걸려있다. 무괴아심. `나를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없다`고. 백윤식의 연기는 시종 건조하고 마르다. 표정은 변하지 않고 입주위를 어눌하게 놀리기만 한다.

정의와 현실 사이. 성공이라는 추를 달고 그 계곡 사이 녹슨 다리를 건넌다.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추락이다.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 달달해질 수 있는건가 날 수 있는건가. 우리는 우리 삶의 구할을 나만 위해 산다. 그 가운데 구할을 성공만을 향해 산다. 그러니 인생의 팔할이 나의 성공을 향해 산다. 부끄러워할 틈이 없다. 아프고 병들기전에는. . . .나의 날개는 이미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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