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04 (아카뎀) 점심모임 - 운영위원장 주재로 전반에 대해 의견교환-3개월내로 재정시스템,법인준비를 마치기로 하며, 대화모임-토론회-세미나-대중강좌-시민교육강좌가 제법 틀을 갖춰 진행될 듯. 어려울 것으로 판단은 전혀되지 않으나, 사무실 운영등 초기 운영재정에서 어려움을 겪음.

 060203 (대*림) 오랫만에 저녁벙개 참여. 화제가 신변잡기-일상에 접혀가는 느낌. 무료한 권태를 탈피하기위해 자극을 찾는 것은 아닌지? (차한잔) 늦은 오후, 차한잔하며 두런두런, 속이야기를 풀어놓다.

060202 (세미나) 7명, 계몽의 변증법 - 착실한 준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끝날 무렵 제법 눈도내리고 막창집에서 나눈 토론주제를 다시 현실에 뭍히다.

우리는 왜 계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가?"_060202
사무국  

1. 신**님의 이진경의 발제문을 보조 텍스트로 해서 찬찬한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자료실 참조 ;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과 부정의 철학)

2. 내 용
2.1[계몽의 변증법]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시대적인 배경 - 파시즘 탄생을 통해 나타난 것처럼 전후 " 왜 인류는 새로운 야만상태에 빠져있는가? "라는 시대상황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합니다. 1900년대초, 사회주의권과 사민주의그룹과는 또 다른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일한 시대배경을 갖고 출발한 것이겠죠. 독일 사회과학연구소(프랑크푸르트 학파)는 맑시즘, 관념론, 프로이트를 바탕으로 일련의 연구흐름을 이어갔다합니다.

2.2. 들뢰즈는 "30살에 아도르노만 알았더라면 그 많은 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라고 후회했다합니다. 그만큼 프랑스철학의 바탕을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데리다인지 때리다인지 차이나 차연...

2.3. 이러한 일연의 연구는 전체주의-권위-문화산업에 대한 통찰력 깊은 해석과 전망을 내놓았으며, 하버마스는 이 [계몽의 변증법]이 '가장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했답니다.

2.4. 물론 아도르노 개인에 대한 평가는 이처럼 고운 시각과 놀라운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라 합니다. 클래식 작곡이나 집안의 빵빵한 배경때문인지 표현의 난해함이나, 예술에 귀의?하는 듯한 문제해결방식은 미국생활에서 사생활이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이런 사적생활의 문란함으로 인해 사람?취급도 하지 않은 듯합니다.

2.5. 여기서 말하는 계몽은 단순히 계몽주의라는 사조나 파와 다른 훨씬 넓은 개념이라합니다. 합리적 이성와 자기보존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을 특색으로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속성은 필연적으로 주체의 자기포기와 사물화할 수 밖에 없다합니다.

2.6. 그가 대안으로 이야기하는 '부정성의 철학' '부정성의 미학', '비동일자'의 부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왜 '예술'에서 답을 구하려 했던 것일까요?


3. 토 론

3.1 계몽의 특성은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부터 사물을 차근차근  인식해내려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비추는 것, 보이는 것만이 참인 것은 아닐까요? 결과 지상주의나 성장우선주의, '영양가가 있느냐?'라는 것 역시 우리에게 뿌리박힌 계몽주의적 사고 덕분이죠. 더구나 진화론에 경도된 우리의 100년은 정말 계몽의 빛을 엉뚱한 곳에서 구한 덕분에, 현재의 '우리' 모두 피해자는 아닐까요?

3.2 계몽에 열정이나 덕의 견제마저 없다면 그 무미건조함은 어떠할까요? 회색톤이나 엑스레이 투시도처럼 현실에 아무런 쓸모없는 폐기물은 아닐까요?

3.3 어쩌면 우리가 계몽의 그늘아래에서 동양사상을 공부하고, 남의 사고틀을 빌려서 생각하는 습관에 익숙해져 '우리'를 잘 모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황우석 신화 역시 민족과 애국이라는 '계몽'에 익숙한 왜곡된 내면화 덕에 웃자란 것은 아닐까요?

4. 참고문헌

더 관심이 가시는 분은
노명우의 '계몽의 변증법', 권용선, [아도르노와 자본의 우울', 최수한,[도덕] 그리고 몇편의 소개 책이 더 있었는데 제가 딴 생각하느라 놓쳤군요. 보충해주시구요.

혹, 발제자의 의도나 토론자의 토론의 맥을 놓쳐 편히 써서 행간을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군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거나, 코멘트로 남겨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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