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소오

한켠에
`동굴밖에선 동굴 속이 보이질 않는다.`고
또 한켠에
`알려고만 하고 느낄 줄 모른다.`를 놓아본다

한켠에
`맛만 봐 감별만 하지 음식을 만들 줄 모른다.`고
또 한켠에
`물에 몸을 담그지 않아 수영을 배우지 못한다.`를 놓아본다

관전과 관람들 사이 우아함과 세련됨만 다닌다

안 의자에
`터널 안을 들어서고 어둠에 익숙해져야 터널 속이 보인다.`를 태운다
또 안 의자에
`일상을 낚으려고만 하지 삶을 담그려하지 않는다.`을 태웠다

`물 속에 몸을 담귔는데 무엇을 배우려는지 어디로 가려는지 살피지 않는다.`란 표식을 달아둔다.


생각들이 어설픈 잠 속으로 들어와 균형을 맞추려 오르내린다
고민들을 저울대에 연신 올리고 덜어낸다.
마음의 추가 맞을 무렵 홀가분해졌다.

평온하게 날이 밝았다. 어김없이 기억해내지 못해 맴맴 도는 꿈처럼 꼬리표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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