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스튜어트와 질리언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스튜어트에게는 어릴 때부터 절친하게 지낸 올리버라는 친구가 있다. 스튜어트와 올리브는 생김새도, 성격도 완전 딴판이지만 그들은 그럭저럭 그들의 우정을 지속적이고 깊이있게 유지해간다. (속으로는 비록 서로를 헐뜯을 지라도) 이 세 명의 남녀는 쿨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올리버는 스튜어트가 결혼하던 날 질리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일은 꼬여버린다. 형식과 규범, 그리고 질서에 얽매여서 살고 있고 다소 재미는 없는 스튜어트, 좀 괴팍해보이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가지지 못하지만, 위트가 넘치는 올리버. 질리언은 결국 스튜어트와 안녕을 고하고 올리버와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들. 블라블라. (펌, 이매지리뷰에서)

1. 그들 중 아무도 인생의 변화를 겪는 시기에 소통하지 않았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삶의 과정 가운데 등장인물을 통해 자신의 독백을 늘어놓지만 변화의 시기에 소통되지 않았다. 최소한의 소통마저 차단되었다. '돈'을 잡으려하지만 잡히지 않듯이, 가져도 실체가 없듯이 '사랑'도 가졌다고 하는 순간 포말처럼 스러지는 비유를 담고있다.  

2. 끊임없이 '사랑'과 '돈'이란 우상 속에 사로잡혀, 진짜 필요한 소통능력은 퇴화되거나, 자멸해버려 아무것도 아닌 자신만의 공간에 침잠해버리는 우리의 일상의 삶의 틀.

3.  그냥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치부하다 맘을 고쳐 먹기로 했다. 제목이 말하는 바를 따라가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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