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20  여물지 않은 생각씨들

 - 민주주의 이행기 한국 여성운동의 변화와 정치학의 재구성:지역,국가,지구적 수준의 분석(허성우,여성학박사 University of Sussex) 발제/토론/뒷야기를 들으며

 1.  허박사는 논문에서 지역-국가-지구적 수준간의 연결과 긴장이란 틀로 분석작업에 골몰한 것 같다. 그렇게 분석되어진 여성운동은 그 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해체된 듯이 보인다. 그러면서도 잠시 몰골이 해체된 여성운동은 그 마디마디를 다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지역속에 여성, 여러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다시 볼 것을, 계층-계급적 차이의 눈으로 되새겨볼 것을, 스스로 돌진해온 여성운동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되는냐는 되질문에 묘한 심연을 느끼게 한다. 달려온 나, 달려오게 만든 나,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나를 다시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돌아보고, 깊이깊이 속내로 가져가 품을 것을 요구한다. 비단 여성운동에 국한된 분석이었지만 여성운동만의 틀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계몽의 신화, 결국 자기 자신은 보지 못하는 이성의 맹점처럼, 사회를 지켜보고 분석해논 잣대에 다시 의심할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

2. 하지만 허박사님의 논문은 '가족은 어디있느냐'는 질문에 멈칫한다. '포용적 연대의 정치학'을 말하지만 어머니-나-딸로서 중첩성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권교수님은 되묻는다. 가족이 해체되어버린 영국을 비롯한 남의 이야기는 아닌가하고 말이다. 서구의 '개인'과 우리의 '개인'을 동일선상에 놓아도 되는가?하는 되물음인 것 같다. 우리의 '자아'와 서구의 '자아'가 같냐?는 말에 숨이 마저 막힌다.

<내 말 좀 들어봐>, 영국 -- 그들 삶속에 가족은 형식적인 관계일 뿐, 관여의 그늘은 없는 듯하다.

 

3. 그래도 황우석여운은 묘하게 활동가의 그룹에도 스며들어와 있다.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내문제가 아니면 신경쓰지 않는 해체되어 너덜거리지만 투명한 서구의 '자아'와 우리의 분화를 강요받지 않은 '자아'(지칠줄 모르는 통합욕, 우리문제로 승화시키려는 처절?한 노력)로 의심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 드는 또다른 의구심이다.

4. 여성운동을 제도화의 문제나 문화의 문제로 분리시켜 보려는 시각이 많은 것은 아닐까?(제도화에 방점이 찍히면서 말이다.)  혹 여성운동이란 하나의 시선으로 온갖 부문운동을 시선아래 두려고하는 것은 아닐까? 무지개처럼 알알이 색깔을 내며 무지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란 운동 지휘부에 소속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라는 의식이 생명력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5. 평등부부 -

6. 가부장제/군대문화 -

060201

(돌아오는 길) 엊그제 꿈자리이야기가 떠올라 메모

자본주의에 중독된 인간유형 특징

1. 나르시시즘

2. 일/돈중독

3. 사랑의 물화 및 종교화

4. 불감증_1-2-3의 순환고리

우리의 분화과정은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빠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