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마 - 박노자가 도마에 올랐다. 뭔가 낯설다는 인상에서 시작했는데, '정과 유도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너무 합리적인 듯한 논조 인상이 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출발한 것 같다. 깔끔함과 산뜻함, 어쩌면 지식인들이 가진 이런 정서는 늘 2% 부족한 면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도마에 넘 많이 올랐다. 정과 융통성 =='거시기'라는 표현까지 쓰며,  상가집에서 울지않는 합리성에 서로 찔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펑펑 울어버리고 가슴의 맺힌 것도 풀리며 해자하는 것... ... 이런 것들은 나에게도 '거시기'한 것이다.  노자가 많이 서운하것다.  나도 너도 그러하것다.

 2. 상충- 요즘 술자리 금기어가 황우석이다. 하지만 이야기 초두부터 말미까지 황으로 시작하는 11가지 이슈로 번졌고, 너무 산만해져 수차례 그만두기로 제지가 되었지만 말짱 황으로 끝났다. 생명공학의 대중화에 넘 성공했다.  철학 필라소피아도 필라소토마로 끝의 버전이 바뀐다. 쯧. 모두 발생학의 박사들이 되어버렸다.  브레이크없는 폭주기관차들이 넘 많이 돌아다닌다. 황우석이 오기까지 장사속이 있는 삼성위주의 자본의 암묵지가 더욱 문제다. 맘속으로 전이되어 장기 팔아먹고, 돈남기는 장사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합심이 도사려있다. 의료선진화가 아니라 의료산업의 선진화라는 발상이, 의료정보가 고스란히 보험회사로 들어가야한다고 입법하는 놈들에게 초점이 더욱 모아져 투명해져야 한다. 이 시점에서 되짚어보는 생명윤리도 문제지만,  NEIS 나 행정정보 통합의 빌미로 무진장한 진도가 나간 IT윤리는 더욱더 큰 문제이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아닐까?  정책이나 정책배경까지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권의 천박함이나 청와대 보좌관의 준비없는 대응(활동의 네트웤, 폭, 전문적 깊이)-내부 관료사이의 설득력. 황권력에 침묵하는 수많은 과학 전문학회들.. 큰 주제아래 소주제 사이에 소소한 견해차... ...

 3. 조율 - 이종격투기 - 즐기는 사람들,  차라리 외상이면 좋을텐데. 내상이 점점 커가는 듯하다.  폭력과 섹스와 도박은 점점 더 강열해지는 것은 점점 빵빵하게 불어버린 풍선같다.  곧 터져버릴 것 같은, 보들리야르?의 자본주의의 자폭버전같은... 불리면서 점점 스트레스를 늘려가는... ...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운 일을 늘려가는 내모습같기도 하다.

 4. 세대차 - 도마도/토마토, 오도바이/오토바이; 읍니다와 습니다, 아래아와 아의 버전, 표준어 표기법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도마도, 오도바이라 발음했다가 영락없는 구세대 취급받는다. 눈치보다 잘 넘겨라..ㅎㅎ

 5. 커리 - 대중음악사, 신화, 맹자-묵자 군주론,정치 사상 등 하고픈 것이 나오다가  지식의 발견(한국 지식인들의 문제적 담론읽기-고명섭)의 서평을 쫓아가기로 하였다.  첫 세미나는 '민족주의,국가주의 그리고 친일' 로 시작하여 니체, 연애의 발견, 옥시덴탈리즘, 마키아벨리즘,부르디외...등등으로 격주 목요일로 이어질 것 같다. 열심히 한 사람은 보조교재까지 읽어오고, 그러지 아니한 사람들은 텍스트로 만족하며 토론을 이어나가기로 하다.

 6. 코멘트 - 다석/함*헌/장*순/생명사상 그리고 게시판 ; 다석류*모 게시판이 있어 들어가보았는데, 분위기가 생뚱맞아('도'를 아십니까?) 다른 이야기 도중, 도를 아십니까? 버전으로 지인에게 류영모를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다석~ '함*헌'과 비교해서 어떻습니까. 스케일이 넓다고 봐도 됩니까? 그렇다고 봐야지~ 함*헌이 기독교에 가있다면 좀더 넓다고 볼 수 있고, 장*순으로 이어진다고 봐야지? 김*하까지~ 국내에서 영향력은 어떻가요? 쌍용** 후원으로 다석사상연구회도 있구. 활동가들에게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아야지? 지역에서 영향력은 어떻지요? 지역에도 김**교수 권** 분들이 궤를 잇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게시판의 풍이나 다른 면으로 볼 때 세파에 때를 묻히지 않는 '도인'의 풍취가 나는 듯.  실제 활동할 때 드러나는 활동태는 어떠한가요? ... ... 일제치하에서 활동, 배경이 강한데, 현실에서도 너무 그대로, 현실 속에서 한발 떨어져 있는 듯한 인상,  활동의 논의구조에서도 그런 느낌이 드는데... ... 그분들이 느끼는 초심과 거리가 점점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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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12-2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목요일이라구요? ^^

여울 2005-12-2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주에 한번씩 놀이 삼아 진행키로 (어제 분위기로 보아선 TEXT가 없어도 될 듯하였지만, 결국 사변이나 끝말잇기 버전으로 타락하여...), 자신있는 부분 발제를 손들면 (3달에 한번 정도 돌아오겠군요. 아직 세부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수월할 것 같군요.ㅎㅎ

2005-12-29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5-12-3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정해질 예정입니다. 기다리시구요. 몸은 90%(기분상) 쾌차되고 있는 듯 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