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송년모임 - 약간은 오늘 모임이 주저스러웠다.  몸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맘도 싱숭생숭하고,  아무튼 참석하고 절주하다.

1.  황우석 사태의 부산물에 대해 심도가 깊어졌고, 11가지 문제의 양면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다. 젊은 그룹의 과도한 열정으로 논쟁이 언쟁으로 가려던 찰라, 서로의 진정성이 확이되며 차이의 폭을 심화시키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며 많이 수그러들다. 지역 단체도 마찬가지로 도마위에 오른다. - '운동의 생산력주의'에 대해 무의식중에 경도되어 있는 스스로에게 되물어 본다. 문제의 해답, 결과에 경도된 남근적 주류문화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고. 문제의 해결과정, 과정자체가 목표가 되어봄직하다고 여성적문화가 더욱 분권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2. 너무도 많은 문제가 담겨있다. 부끄러운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지만, 더욱 더 냉정하게, 문제의 단면을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가 얼마나 많이 출발해 있는지? 여러 과학기술분야별 학회지가 있지만 어떻게 입을 그렇게 닫고 있는지? 최소한의 소통이 있다면 교류의 신호조차 알 수 없음에 어디서 나오는지? 지역에서 1-2월 한차례 심도있는 토론회를 기획하자는 것으로 마음을 모으다.

3. 3시가 되어서야 돌아오다. 맺힌 말, 하고싶은 말, 담고 싶은 맘들이 많았던 듯. 한해의 참*는 이렇게 갈무리. 마음과 몸을 너무 많이 주었다. 나누고 싶은데, 그마저 쉽지 않은 일인가보다.  세상흐름, 사람맘-몸 흐름을 잘몰라 이리 헤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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