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07  내*신문 독자 주주 광고주 모임에 참석.  아는 분 연락으로 세미나 발표로 알고 갔는데, 송년모임이다.(이크) 몸이 피곤하여 맘이 많이 망설이다. 참석하였는데, 벌써 초창기 창립멤버를 만난지가 13년째라는 것을 보고 다시 놀랐다.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몸은 불편해하고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출입문이 막혀서리, 암튼 공연보고 식사할 쯤 자리를 파할 생각이었는데, 그 공백이 없다. 참석자 소개까지(흐미~)... ...밥/일/꿈.. 가슴설레면서 헌신하며 일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반추되는데... ...

내 몸은 벌써 심사가 틀어졌는모양이다. 광고주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애초 오지 않았도 되었을 것을 어제 전화청탁에 몇번 빵구를 놓을 상태라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괜한 걸음했다는 생각도 겹친다. (어찌하랴~) 홍보비디오도 보고 소개를 받는데 건설사-은행-병원-사장.... 와.....??!!

독립채산제도 좋지만 애초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니냐? 광고주와 관계... ...조금 심란하다. 어찌 생존을 위한 자본에 투항한 느낌이 자꾸 들어 혼났다. 13년전 장** 대표의 모습엔 무엇인 빠져있는 것 같아 아쉽다. 밥/일/꿈?? 독자에게 이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과감해져야 하지 않을까? 신문도 아무 색깔이 없는 듯하다. 초심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은 지나친 표현일까? 혼란스럽다. 서둘러 자리를 빠져 나오다.

051208  연이틀 왜 빨리들어오냐구 안해의 핀잔이다.(허억, 아시잖슈. 피곤혀~ 죽것단 말이야. 잠을 자야헌다말야.) 아이들과 뒤섞여 놀며 있는데 메시지가 온다. 동*읽는 **모임, '의견 좀 주셔요.'비상시국이란 것. 아침 숙제가 장장 40쪽이라 몇번을 읽어야 조금 감이 잡혔다. 임원그룹의 독선이 적나라하게 보여, 관점을 바꿔 몇번을 되돌아보아도 마찬가지다. 회원에 대한 관점이 너무 고정되어있다. 전체회원이 아니라 '내가아는 회원'의 의사가 명확하였다. 모두 '회원의사'가 이렇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회원'은 변화하지 않는 실체처럼 보인다. 한버스를 타고 정거장을 생략하고 지나칠 때, '속마음'으로 통쾌함일까? 공범의식의 짜릿함일까?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회원'으로 시선은 적은 듯하다. 빨리 버스타고 목적지에 다달아야 할 뿐, 함께가야할 '회원'의 의식-감수성은 이미 논의구조에서 소멸된 듯하였다.  가슴 아프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자칫 자기가 탄 버스, 그리고 버스안의 사람이 중요하여, 발떨거나, 추웠던 기억마저 사라진 것은 아닐까? 질주만 하는 386, 486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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