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02

  19:30   사회운동강좌: <우울한 미래, 불안한 희망>: 5강. 강사는 "87년체제가 공고화(역전가능성얕음), 아니 결빙될 우려(기득권세력의 보수 일원화, 정파의해악-풀뿌리저변부재에 따른 민*당부진, 정치의 상품화-선거정당으로 기능, 이념의 분화로 결집의 약화 등)로 토건국가의 일본화 시스템을 따라갈 가능성이 짙다." 는 발제와 주체의 "재생산"에 대한 이야기가 참석자 사이에 이어지되 매듭을 짓지 못하며 난상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에 앞서 놀이공동체를 시작한 *자학교 대표와 한담을 나누다. 몇차례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사실 생업을 팽겨치고 그렇게 뛰어들 줄은 몰랐다. 다소 의아함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쏙 빨려든다. 면단위/동단위의 놀이문화-공동체, 자력으로 문화만들기에 대한 시도다.

 강의 전후로 냉정하게 되돌아 보면,  여전히 현실의 문제로 돌아오고, 어떻게 할 것이냐?  강사의 정당(물갈이, 페이퍼라도)구조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애착도 겹쳐지지만 되짚어보면 역시 현실은 분절된채로 그대로이다. ' 주체'에 대한 고민과 풀뿌리와 주창형 운동의 할 일이나 분화에 생각이 짙어진다. 정당으로 수렴구조, 일상적인 현실화의 문제를 담고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겹쳐 맴돈다.??

 

051203

 15:00  나에 대해 마누라보다 잘 아는 친구와 전화불통이 되어 맘도 편치 않았는데, 작업실에 직접 찾아가다. 넘 얘기로 못만난 4-5개월을 반추하게 되었고, 무진장 바쁘고 맘의 여유가 없던 나를 찾아내게 된다. 녀석두 '음악을 제대로 해본적이 있냐?' 말을 비수처럼 맘속에 품어 이리저리 베이고, 교*사고 난 것이 몇번 오토바이마저 폐기처분한 상태로 가까스로 제발로 서 있는 듯하다.  친군지! 선밴지! 보잘 것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둘러보질 못한 것이 후회막급할 지경이다. 낮과 저녁 사이 허연 낮에 점심겸 반주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녀석이 만든 노래 "아버지"와 그넘의 현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한참 혼이 났다.

051204

14:00 스마트(스마트시티는 평당 천만원을 호가하구..) 원자로 관련하여 입주민 토론회가 있었다. 참터에서도 토론자로 나서고, 어제 입주민대표들과 사전모임을 갖구. 짧은 시간 격앙된 목소리, 할 일, 해야할 일, 현실적인 문제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다.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합쳐서 합쳐서 어떻게 모양과 시스템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정체성이나 마음들을, 상식을 어떻게 바꾸어낼지 모르겠지만, 이 무형의 것, 시스템-제도-사람 맘으로 현실화하여 자리를 제대로 잡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꿎게 시스템도 상처내고,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며, 사람 맘들만 상처내고 지리멸멸해지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다. 무정형의 산만함이 아전인수로 자리매김하지 않고 서로 맘을 비우거나 조금씩 얻어나갈 수 있는 길도... ...

18:00 돌아온 길 얕은 눈발에 차모임하며 뒷마무리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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