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23
2400 "영웅"과 "마녀" - 누구때문에? 왜? 그리고 숱한 일상?! 어렵고 헷갈리면, 단순함을 좋아해서인가? 숱한 환원과 단순화를 반복한다. 과정보다 결과에 익숙한 연유도 있겠지만, 우리의 암묵적인 판단의 근저엔 이것이 깔려있다. 복잡다단하고, 고민거리 많은데 굳이 여러갈래로 생각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분명 단순화와 환원의 일상은 문제있다. Key Man이 누구야? 지연과 학연, 숱한 결정들 사이에는 이것들이 잠복근무중이다. 영웅주의도 그렇고 마녀사냥도 그렇고, 사물을 뼈대만 보거나 자중심주의에서 과감하게 재단해버리는 습성은 세칭 이 사회의 산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판단근저에는 그 속에 베인 노력이나, 문화나, 반복되는 흔적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숱한 흔적의 켜들이 심기를 불편하게 건드리거나 머리통을 복잡하게 하여 판단의 장애로 밖에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점에서 영웅주의와 마녀사냥은 묘하게 의사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