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짜리 삶
50만원짜리 삶
-50 만원짜리 삶
100만원짜리 삶
- 100 만원짜리 삶
이백,삼백
그리고 500만원짜리 삶
그리고 또 1000만원짜리 삶

다 버겁고 무겁고 힘들고
삶이 전시되어야만
삶들을 느낄 수 있다

다 지치고 불안하고 어렵고
삶들도 전시되어야만
삶을 고를 수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삶은 늘 닫혀있다
삶은 늘 갇혀있다

나만은
우리만은
열외일 것이라고

짜리의 삶이
쇼윈도우에 팔리고 있는 걸 본다
죽어야 죽음을 알 수 있듯
삶들을 전시해야
삶의 자장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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