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20

번개모임 기다리는 동안 동화읽는*** 모임 이야기를 듣다. 내부조직개편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이 역시 절차민주주의나 운영위 틀내에서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분파중심으로 감정적 확산이 되고 있다한다. 사실 여성중심 조직이고 활동중심이어서 그럴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적잖이 심각하고, 여러 사회단체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구조적이구나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어쩌면 나도 우리도 내 틀 안에서 다양성을 이야기할 뿐이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틀을 넘어서 오는 부분이 있다면 똑 같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 삶에 민주주의라는 것이 형식적인 것만 자리잡아 절차민주주의 마저 무시하는 천박함이 그대로 베여 있는 것일까? 자중심주의는 놀랄만큼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자조직, 그렇다고 이념이나 정책에 심각한 괴리가 있어서라면 좋을텐데. 인맥의 선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것 같다.

세상은 내것, 내 마음틀안에서 놀지 않으면 다 낯선 것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고, 음모가 있는 것이고, 잘못될 수밖에 없는 것이란 과도한 자신감이나 확신은 아닐까? 내가 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라고 하는 성찰이나 여유자체는 전혀 없는 것일까?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하늘이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는 돌고 있는 하나일 뿐... ...

나는 열받고 제어할 수 없는 나, 다른 남들을 그래도 인정할 수 있을까? 그래 지동설론자인지 천동설론자인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숙의민주주의등 운영방식의 질적개선도 필요하지만 현재 피상적인 부분을 건드려보면?

전체적인 모임이나 회의에서 최대한 의견개진을 하지만 결정난 것을 따른다. 무엇인가 조직에 문제가 있다면 공식적인 자리에 의제를 던진다. 실세와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결론난 사항에 재논의를 하지 않는다.

조직은 늘 우리의 예지력이나 선견력을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늘 핍박받는 소수파이기에 정세파악부터 정세를 뚫고 가기위해 온몸을 바쳐야 한다. 우리는 다수파이지만 최대한 세를 넓히기위해 조직을 장악해야 한다.   정말, 그 악순환의 고리는 무엇일까? 숨막힐 듯한 침잠-반복, 기본적인 무의식적 정서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051021

어제 사회*동 세미나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히려 그는 합리와 비합리의 문제로 보는 듯하다. 한번 비교해본다. 너무 많은 변화 - 곳곳이 무엇이 원칙이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합리적인 것이 무엇인지 조차 사안사안, 이것저것 무척이나 헛갈리는 듯하다.  코스모스도 카오스에서 나온 것이고, 합리도 비합리에서 나온 것이니, 이 혼돈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까? 남들은 200-300년 피로 얻은 것을 속성재배해서 큰 혼돈에 빠지고 갈피를 못잡는 것일까? 상식-비상식이 온통 버무려져 한 사람 한사람에게 도저히 이해 못하는 양끝사고/행동이 무차별적으로 표출되는 것일까?  일터에서 지난 7-8개월의 노력도 바보같은 몇몇 친구들에 의해 도로아미타불 지경으로, 원점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자문도 되지 않고 자답도 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혼돈-비상식 흐릿한 동선...참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서구주의가 우리의 흐릿한 흔적으로 햇살처럼 들어오지만 다시 되반사되는 것은 아닐까? 여러 생각이 버무려진다.

051027

교육관련 세미나를 하면서 또 한번 같은 주제 논의가 이어진다. 양면성 - 내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는 별개의 것.  - 다면 연기자로서 야수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가? 한덩어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세상 살아가기도 벅차서, 습관적으로 몸에 붙게 되는 것인가? 압축근대화의 변화가 이렇게 분열성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가? 너무 당연한 상식이나 고리들을 애써 잊어버리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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