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23

2000 아*데미 운영위 가운데 생각이 비집고 나간다. 어쩌면 지식을 흡수하는 것이 사람마다 목적이나 용도가 다를 수 있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다시 맘속에 들어온다. 한창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는데, 한켠 준비하는 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나타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간, 당연시 했던 것, 사람들을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여행을 하면서 그것을 삶의 방식이나 태도까지 비추어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지식으로만 활용한다는 사실에 놀란다. 많이 아는 것이 독이 되거나 용도를 바꾸거나 하는,   그 당사자는 가까운 지인이 되거나, 또 다른 측면에서 내가 되거나 앞으로 내가 되거나... ...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안다는 것이 많은 것이 머리에만 닿는다는 것이, 그것이 신경을 타고 온몸에 번지거나, 온몸을 통해 마음에까지 들어서지 않고, 그러한 확율이 백에 아흔아홉도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다

 

050921

2300 학*위 드*팀 차한잔 모임이 끝나고 정*위원이 맥주 한잔하자고 꼬신다. 인근 허름한 호프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사회 활동과 민노당 활동과 나의 할일에 대해 관통하는 것, 일관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라는 느낌을 받다.- 한국선*은 학연의 그물이 강하고 조합원도 노사의 개념도 희박(총무-경영 모두 조합원), 민*당 활동에도 구애받지 않고...현재의 지역 대응도 내부 노조사를 제대로 짚지 못하고 해고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정작 당사자들도 내부 운영의 명확한 측면(노조 가입 범위)이 불충분한가 아닌가? 란 생각이 다시들다.-정세를 판단하고 사무*장의 하는 일(보좌관 역할일 수도)이 기능적인 것이어서 논의 와중에 한** 보좌관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하는데, 나의 시각과 달리 자꾸 기능적인 탁월함에서 보아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지? ...등등 묘하게 이야기가 엇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마케팅관점을 적용한 민*당 선거전략..등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고 실무력에 한계가 있는 현실에 적절한 의견일 수 있지만, 활동이라는 것이 내가 싫으면 정리하고 그만두고의 문제는 더더구나 아니지 않을까? 자꾸 그의 의도가 나타나 엇나간 것을 아닐까? 비교적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고, 그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음에도 나는 장기적 관점, 태도를 주입하고 있었던 것을 아닐까? 기존 활동가 386 버전은 그에게서 아무것도 배우려하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것을 주입하려하고 그의 사상?을 의심하는 것 같고, 함께 하여야 할 어떤 것도 꼬리표를 붙여 멀리하려는 듯한 느낌을 조금씩 받는데... ...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는 되겠지만, 그때 평생해도 어쩌면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는 이야기와 삶에 녹아나지 않고, 사심?을 버리지 않으면 맘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나누게 될까? 그 마음이 섞이게 될까?

 

050920 상근활*가에 대한 생각. 일터란 전쟁터와 떨어진 격전지. 회비 천원의 소중함, 각박함, 살벌함 등에 범벅이 되어 살아가는 생활인을 보다 불쑥 상근활*가에게 시선이 머물면 문득 치열함도 사라지고, 노력의 흔적도 아쉬운 것 같다. 그러다가 그래 빨리가자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맞아라고 생각을 고쳐먹는다. 그러다가 안이함. 준비부족. 내가 내돈쓰고 일한다는 마음이 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혼자 마음이 너무 각박한 것은 아닐까? 푸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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