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봄비가 무척 짙다.
빗길에 차를 몰고 궁금하던 딸의 안부를 확인하다. 육지멀미를 하듯 떨어져 지내는 것들은 잠시 울렁거리는 게 있는 게지. 먹지도 못하고 치과치료에 아파하던 딸은 다 나은 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잠시 데이트에 죽집을 찾아 전전했는데 3곳이나 허탕이다. 해물복음우동과 오므라이스 조금, 분식집에서 요기를 하고, 마트에서 죽을 사 데려다 준다. 오는 길에서야 과수원에 필 꽃도 흐드러진 매화도 같이 생각났다.
오늘은 아침이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