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그리운것 그리워하는 것들은 나와 사물과 풍경을 더 묵직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바싹 타들어가버리거나 말라버린 풍경과 사실이 늘 간직하고 품고 안아야할 윤택함같은 것일 것이다. 말라버리지 말고 타들어가지 말아야 스스로 자전과 공전의 축을 갖는다. 번져가는 것은 습기와 그리움을 머금는다. 너의 경계로 번지거나 잇는 건 아마 봄빚, 봄빛 어쩌면 너로 향하는 마음의 여운같은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