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발. 짧은 휴가중이다. 몸을 추스리고, 이상이 생긴 곳이 없나 검진을 받고 수선을 떨고 있다. 요리도 직접 챙기고 약간은 주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경계에 서있는 사람들은 느낀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고, 일상도 녹아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 말이다. 떨어져 있다는 것, 또 떨어진다는 것. 주말마다 마음도 작은시간을 남기지 못한다는 사실은 애닯다. 오고 가다 몇년을 모임에 마음앓이를 하다보니 심신이 모두 지쳐있다. 모임 결핵?이라도 생긴 듯, 떨어져 요양이라도 필요할 듯 싶다. 남이 아니라 내가 모임의 우울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스스로 힘을 보태고 원기를 회복하는 일이 먼저인 듯 싶다. 며칠 집나와 있다. 밥도 해먹고 마실갈 때 마실가고.... ....혼자서도 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