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방송을 듣다ㅡ줄과 백이 없어 한가닥 줄을 잡기위해 연락처까지 받았는데 연락되지 않아 꿈속에 줄과 빽이 나왔다는 사연과 댓글 소식을 듣다가 슬펐다. 온몸으로 줄과 빽을 잡기위해 쫓아간 그들의 문신과 절벽에 밀어넣는 현실이 ᆞᆞᆞ
2. 삼겹살 ㅡ혈연, 지연, 학연ㅡ없이 공대생이 시로 인정받았다는 신춘문예 당선기를 본다. 그래서 어쨌다. 마흔 일곱에 ᆞᆞᆞ
3. 푸어 ㅡ 애때문에, 아이교육때문에, 수도권집대출때문에. 그리고 숱한때문에로 가난해서 허기질 수밖에 없다고 손에 쥔 것들은 아무 것도 놓을 수 없다고 궐기 중이다. 더좋은 노후, 더 좋은 집, 더 후한 2세, 더 윤택함에 대한 배려가 끔직함을 흘리는 자양분들은 아닐까. 두 손과 입과 어깨와 놓치지 않으려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밖은 아우성이 아니라 아귀다툼은 아닌가
4. 추락하는 것들은 설움이 있다. 설움과 서러움을 맛보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는 세상의 아픔을 느낄 수 없다. 그 서러움과 안타까움과 모멸을 경험하는 이들은 어쩌면 그리 아끼려는 당신의 자식과 손주손녀들이다. 코스프레보다 절절해야 하는 건 이해타산같은 현실의 아픔이다. 아픔이 우리 가슴에 새겨지고 거래되어 지워지지 않길 바란다. 그 편이 오히려 푸어와 삼겹살과 줄과 빽을 바래서 삭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내 지갑이 아니라 남 지갑도 걱정ᆞᆞ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