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망자가 이승을 떠난지 100일. 명부전의 시왕들은 7일에 한번씩 7번 49재를 지내고 100일이 되는 날 ( 5번째 염라대왕을 지나) 8번째 평등대왕에게 심판을 받는 날이라고 합니다. 1년, 3년 포함 10번을 거치면 새로운 생을 받아 또 다른 길로 나서게 된다고 합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약사여래불 옆 관음보살과 그리고 지장보살에게 특히 잘 보이고 싶습니다. 지장보살은 시왕들에게 죄를 감해 줄 것을 간청하며 하나도 남김없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이승과 저승이 분간이 가지않는 지금 이승에 와서 백재百齋에 평등대왕의 칼날같은 바람의 심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승이 아니라 이승이 더 지옥은 아닌지ᆞᆞᆞ

 

 

 

 

2.

 

밥도 묵자라는 묵자선생은 '동이同異'라는 말씀을 하셨다 합니다. '같은 건 취하고 다른 건 남겨두어 품을 시간을 둔다'는 거라고 해석해봅니다. 신동아 최근호는 상장사 사외이사를 전수조사하여 관피아 1500명 이상 명단을 확보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비정상화의 정상이라는 자충수는 오히려 할일이 많습니다. 김영란법을 원안대로, 관피아는 관피아대로, 해병대캠프ㅡ안전재해ㅡ 할 건 하라고 정치인이 있는 건 아닌가요. 연구하고 원칙세우고 분석하고 예비정치인도 아니고 덧셈 뺄셈 분간 못하는 것이 지도부의 할일이 아니잖겠습니다.

 

정치인에겐 내일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만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런 기득권을 준게죠. 정치인이 드물다 못해 없는 현실은 아닐까? 감자 상품내놓는 사람에게 특 상 중, 하품도 하하품은 없습니다. 뺏지달고 있는 분들이 지금 나는 하하하품이다 자랑하고 있다는 걸 ᆞᆞᆞ왕특, 왕왕특 모두 기억할겁니다. 아마도 ᆞᆞ교육감도 지치단체장도 현직에 있는 위정자들도 '동이'란 묵자 말씀을 다시 새겨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을 견뎌내고 있는지 각성은 있는 것인지. 어떡하다 정치인들이 눈치까지 없는 지경인지 ᆞᆞᆞ

 

 

 

(박원순시장님도 안희정도지사님도 발언없이 묵묵부답할 일이 아니죠. 대승적 정치를 하셔야해요. 하려구만 하면 세월호의 슬픔덕에 당선된 모두에게 해당될지도ᆞᆞ 똑같은 지금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거죠 ᆞᆞ곁들여 말합니다. 은수미 외 국회의원 동조단식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면책특권이 있다는 것 조차 잊은 건 아닐까? 말을 해주세요 못할 말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건 그것일겁니다. 열정과 억눌린 말과 느낌을 풀어주는 일 ᆞᆞ 벙어리를 자청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직업으로서의 정치인! )

 

 

뱀발. 해가 가라앉아 발길 돌릴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작은 절을 다녀오다. 마음도 가라앉지 않아 이렇게 자맥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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