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기 (4) - 계정의 정의와 분류

 

거래가 발생하면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감 변화와 수익과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감변화를 구체적인 항목을 세워서 기록, 계산 정리하기 위하여 설정된 단위를 계정이라 한다. 계정은 크게 재무상태표계정손익계산서계정으로 분류하며, 재무상태표계정은 자산, 부채, 자본계정으로 분류하고 손익계산서 계정은 수익, 비용계정으로 분류한다.

 

 


뱀발.

 

0. 거래가 발생한 것을 재무흐름과 손익으로 구분하여 변화를 살펴본다. 재무는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으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사람과 관계된 토지(자연)를 발라내고 자본의 움직임으로만 형상화시키려는 노력은 참으로 오래된 일이다. 신으로부터 사람을 골라내어 인간에 개성을 부여한 것이 첫번째 사전작업이기도 하다. 신에게 자본을 돈을 버는 일이 곧 신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부르조아가 전도된 가치까지 만들어낸 것은 혁명에 가깝다. 신을 모시기보다는 자본을 모시기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신에게서 인간을 떼어내고, 법적인 인격을 부여하는 기업을 발명해내기까지 그리고 토지를 사고팔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놓은 뒤, 인간마저 슬그머니 자본의 그늘에서 떨어지도록 해버렸다. 사람의 그림자가 얼씬거리지도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0.1 호혜나 증여는 돈(화폐) 보다 강렬하다. 하룻밤 신세진 것이나 때에 따라서는 영혼에 빚진 울림은 평생토록 벗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무흐름이나 손익만이 대차대조표에 남긴다는 것은 집요한 강박이자 회계라는 학문의 발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신세진 것이나 선물받은 것을 잊지 않는 것처럼 마음들이나, 받은 따듯한 느낌들, 뜻하지 않은 깨달음이라는 것도 남겨질 수 없다는 것도 말도 되지 않는다.  재무흐름과 손익을 기록하며 고민한 무형자산이라는 것도 형상화되고 이 틀에 맞춰 품고 객관화시켜 왔다. 그렇다면  사람들과 관계, 만남과 만남을 통한 교감, 모임을 통한 마음의 흐름이란 무정형의 것도 형상화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분개: 거래가 발생하면 어느 계정에 기입할 것인가, 계정의 어느 변에 기입할 것인가, 얼마의 금액을 기입할 것인가 등을 미리 결정하는 절차를 분개라 한다.

전기: 분개한 것을 해당 계정의 계정계좌에 옮겨 기입하는 절차를 전기라 한다.

 

 


재무상태표 작성기준: (1) 구분 표시의 원칙 - 자산, 부채 및 자본으로 구분하고 자산은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등으로 각각 구분하여야 한다. (2) 총액표시의 원칙: 자산, 부채 및 자본은 총액에 의하여 기재함을 원칙, 자산의 항목과 부채 또는 자본의 항목을 상계함으로써 그 전부 또는 일부를 재무상태표에서 제외하여서는 안된다. (3) 자산, 부채는 결산일 현재 1년 또는 영업주기를 기준으로 구분, 표시된다. (4) 유동성 배열법 - 현금화가 빠른 순서로 배열한다. (5) 잉여금 구분의 원칙 -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자본잉여금과 손익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잉여금을 구분하여 표시하여야 한다. (6) 미결산항목 및 비망계정의 표시금지 - 가지급금, 가수금 등의 미결산계정은 그 내용을 나타내는 적절한 계정과목으로 표시하여야 한다

 

 

뱀발. 

 

1. 낯선 도시, 그림하나 편액에 걸려있지 않는 단골국밥집에 국밥 한그릇과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다 어제 말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생각을 추린다. 생각지도 않은 삶을 생각해보고 내키지도 않는 활자를 안고 편하지도 않는 쓴소리를 해댈 궁리를 해본다. 상상이란 건 늘 앞뒤가 맞지않은 모순을 깔끔하게 만드는 재주에서 힘이 생기는 거라는데 김수영이 말한 현대식 교량과 젊은이의 간극이 너무크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낯선도시에서 ****도 꿈꿔본다.

 

2. 문제를 풀어보다가 다시 밑줄을 긋는다. 뭐라도 떨어질까봐 생각을 공굴려본다. 밖은 더위로 익어가고 봉숭아는 피고, 분꽃대는 올라오는 날들이다. 몇몇 용어를 음미해본다. 부질없을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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