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지 않기로 하다.
 어제 하루를 쉬었고, 학교 감사팀과 한참 이야길하구. 일터일도 묶여있는 것이 있어 맘이 편치 않다. 늦게 남아 이런저런 고민하다. 몸으로 풀기로 하다.

 집에 돌아와 주로로 나선다. 행선지 없이 천천히 이륙준비를 한다. 구성삼거리에 다다르기 전, 엊그제와 달리 주로에 나무한놈에 쓰러져 있다. 문득 갑천이 그리워져 천변으로 향한다.

 부상당하며 그나마 얻은 소득이 있다면, 스트레칭이 많이 부족해 유연성이 특히 떨어져 있음을 절감하였다. 한동작 10초이상은 늘 날림이었음을 깨닫게 되구말이다. 유난히 허벅지 뒷근육(슬굴곡근)이 발달한다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허벅지 앞근육(대퇴사두근?-한자는 어려우이..) 신경을 쓰지 못해 생긴 듯..

 때론 숨차게(유산소), 때론 힘들게(근력), 때론 부드럽게(유연성)가 몸에 베여야 하는데 따지고 보면 늘 건성이었던 것 같다. 몸즐기기 위해선 역시 공짜는 없는가보다.

 달리며 조금씩 속도를 높여보았는데 무리가 없는 듯 싶어 거리를 조금 늘려보다. 갑천이 불어난 물로 오늘따라 더 운치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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