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말 좀 해줘요.
하루벌어 하루사는 실종자부모님께 아이 찾을 때까지 일 못해도 근심덜게
아 말 좀 해줘요.
아르바이트 생이라도 장례 치룰 수 있게 해준다고
아 말 좀해줘요
정의는 내편이라고 쓰레기같은 넘들 더 시궁창이라고 촌철살인 해줘요
아 말 좀 해줘요
단원고 학생 특례 입학시켜도 괜찮다고
아 말 좀해줘요
우리 여객선은 정원 초과 못하고 안전 최고니 제발 여행하셔도 된다고
아 말 좀 해줘요
우리 구청은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는 일 없다고
아 말 좀 해 줘요
우리 대학은 어떻게 취직할 거냐보다 어떻게 살 거냐고 묻는다고
볕뉘.
1. 이땅에 정치는 실종되고 눈치만 있는 지금을 똑똑히 기억할 겁니다. 정치인도 관료도 언론 뒤에 숨어 정작 움직일 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누가! 누가! 움직일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 정치인들을 ᆞᆞᆞ특히.....
2. 늦밤, 몸과 마음의 갈증에 맥주 한잔을 들이킨다. 맺히는 후회와 한탄....정치의 실종, 한걸음 뒤가 아니라 한걸음 앞에서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무능을 보면서 정말 속이 상한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 정치인들의 수준이 더 극명하게 무엇을 해야할지 할 수 있을지 생각조차 않는다는 반증은 아닐까?
3. 만일을 생각해두지 않으면서 정치를 한다. 그렇다면 아마 그런 정치인들은 일보다 명예, 명예보다 권력...누리고 싶은 것이 많아 그 일을 하는 것일테다. 그러지 정작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인으로 누리는 혜택에 몸이 더 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이 더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