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상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늘 상상의 밖에 있는 것은 아닐까? 왜 최악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사람은 없었을까? 희망이 아니라 무시무시하지만 가능한 시나리오를 두고 정치인이 해야할 일부터 거꾸로 물결을 거스르며 올라오는 방법을 취했으면 어떨까? 돈과 결탁, 관료행정주의, 보신주의, 4류 언론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말이다. 만약에 그랬다면 국회의원이 정치인이 양심적인 관료가 거들거나 해낼 수 있는 일이 있었을까? 시민단체가 성명서 하나라도 보태어 거스르거나 단 하루라도 더 빨리하게 하는 작업은 가능했을까? 가능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을까? 

 

-3. 안타깝게도 그 시간이 지나 감정의 여운이 바래게 되는 순간,  후쿠시마와 같은 일이 상상의 밖이 아니라 더 자주 앞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 속에 최악과 최후가 아니라, 현실의 최악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는 않을까? 어떻게 정치인들은 새누리든 새정치든...정치적 행위를 한번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또 다른 무능은 아닐까? 사후 약방문도 한 두번이지 위기의 순간에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 정치인은 아닌가? 어쩔 수 없고, 현실에 있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때문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2. 사고의 시나리오, 사건의 덫.....여전히 남는 장사의 관행이라는 것은 도처에 치밀하고 정교하게 살고 있는 것이겠지. 사람의 목숨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자식까지 불구로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는 돈의 치욕이 현실을 이겨버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

 

-1. 염전 노예로 팔려가고, 고기잡이 배로 헐값에 매여가고...촘촘한 현실의 구조는 늘 상상 밖에 있어,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늘 최악을 가정하고, 그 위험에서 하나씩 줄여가는, 경각에 달린 목숨을 하나라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는 가정을 해야하는 편이 낫지 않은가?

 

 

0. 낙관낙관낙관만이 아니라 비관비관비관....그리고 그 비관의 바닥에서 몸부림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는 것이 정치라고 해야되는 것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서로의 무지는 닮았다. 곁에 있는 사건에서, 상상 안에 있는 사고에서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도 절대 고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뱀발.

 

1. '기우'  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올 여름에는 하늘이 무너지지 않으라는 법이 있을까? 하늘에 구멍이 뚫려 몇날 며칠 장대같은 비가 와서 우**산처럼 와르르 무너지지 않으라는 법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기우일까? 

 

그래도 국정을 수행한다는 인물들이 최소한의 양심이나 일머리가 있지 않을까? 이것 역시 최악을 가정하지 않는 버릇때문에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기본적인 심리구조가 딴나라 세상인 것을 가정하지 않은 연유다.  장관이 그짓꺼리하면 차관을 불러세우고 움직이게 만들었어야 하는 것이 할 일인 것은 아니었을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막장의 막장이라는 가정이 그래도 세모녀의 비극, 그 간두에 선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삶의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는 하나라도 해내는 것이 진보나 남을 생각한다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까?

 

2. "돈"이 별의 별짓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눈치를 챘지만....사회의 집단지성은 모아지고 상상력을 동원하지 못했다. 슬픔이라는 무장해제만, 넋놓지 않을 수 없지만 사회의 극단, 세상의 극단을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지금 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3. 불산누출, 고리원자력비리, 경주체육관....한파, 폭염, 집단지성이라는 것은 내 동네, 우리 동네에 최악을 대유하고, 밝혀내고, 조목조목 과거를 반추해내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나리오를 주지시키도록 하지 않으면, 정작 일이 벌어져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실험실 안전 , 수학여행, 해병대캠프사고, 사회단체든 시민단체든 집단의 요구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비치할 수 없다면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4. 그렇지 않다면 내부자가 양심에 거스르지 않게 진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문성이 최소환 유통될 수 있게 해놓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5. 일터에 새로운 일, 그래 돈도 되는 일이겠지만 그것이 움직이므로서 연동되는, 맥락의 가장자리에서, 최악의 가정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새로운 일때문에 후과를 얻게되는 것을 느낀다. 그 생각을 하다가 왜 한줌 희망에서 생각을 출발시키는 우둔함을 저질렀을까 후회되었다.

 

6. 솔직히 말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는 것은 정치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애도하지 않고 선거에 전념한다는 인상을 비치지 않게 뒷선으로 빠졌다는 것을 십분 이해한다고 하자. 그런데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장관 멱살이라도 잡고 고함을 치든지 서울시장에게 멀더라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하든지, 경기도 교육감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없었을까? 정치는 무장해제된 것은 아닐까? 과연 정치인인가? 안행부의 생리가 이러니 대책본부를 어떻게 하라든가? 등등 해볼 수 있는 것이, 해야되는 것이 정말 없었을까? 언제부터 언론의 뒷자리에 그늘에 포진하는 것이 정치인이 하는 일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정치는 돌격하고 국면을 깨나가는 것이 아닌가?

 

7. 무능하고 무지하고 상상이라는 것을 저기쯤에 두고 있는 스스로도 몹시 미워졌다. 언론의 취재라는 것도 기획이라는 것도 정말 해결하고는 거리가 멀구나 싶다. 안타깝게도 손*희사장 취재네트워크도 그러하다.

 

8. 똑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면 어떡할 것인가?  오합지졸인 세상에서 어떻게 단 한명이라도 위험 가장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최소한 안전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이, 목숨을 버리지 않게 하는 경계를 넓히는 것이 진보의 활동이라고 한다면... ...

 

9. 단 한명도 구해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의 정치이고 진보라면.......어느 정권이 들어서고 어느 정치인이 권력을 잡더라도 단 한 걸음도 못내딛는 것은 아닌가?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발악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무능이 더 실감나서 혼돈스럽다. 그 그림자가 너무도 짙어 칠흑같다. 아직까지 짖어대는 것이 그 역할일 뿐, 정치의 냉소가 만들어낸 것이 여기까지구나 하는 쓸데없는 느낌이 스몄다. 제대로된 성명서 하나 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구나...컹컹짖는 것이 스스로이구나란 자괴감도 섞인다.  미안하다. 진심으로....마음 한점도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