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기 (1) - 차변과 대변
일단 부기상의 거래로 인정하자. 책 한권을 만나 전과 후의 시차가 거래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모임의 성원을 만나 공부하고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달라진 생각들, 음 그것을 일단 질문이라고 한다면, 그 질문도 거래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자. 다른 단체나 모임에서 빌려온 질문의 맥락과 운영의 잡히는 맥락을 부채라고 하자. 모임에 축적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시차의 목록과 새로 생겨난 질문들을 자산이라고 하자.
글과 자료를 오가다가 진도를 하나도 못 나갔다.
그렇게 의기투합해서 만들어진 모임을 자본이라 해보자. 모임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건네주면서 합치기도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라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