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언제부턴가 나의 기억을 믿지 못한다. 하물며 다른이에 대한 판단은 조심스럽다. 그러고보면 나이라는 것에 차별을 두지 않으면 꽤 괜찮은 것이 사람 만나는 일이다. 언제나 불쑥 선입견에 벗겨진 님과 접선은 묘한 떨림이다. 오래 살아야겠다. '아카데미의 목표는 아카데미가 할 일이 없어 단체가 없어지는 것이랍니다'라는 문국모선생이 더 보고싶어지는 날이었다. 이렇게 나이찬 신입회원을 받고 나이란 천하에 쓸모없는 것이라 주저거려본다. 그런데 후배한테 불도장처럼 데인 날이었다. 자기단체만 챙기는 이들이라고 ᆞᆞᆞ그래 나이도 단체도 없는 걸로 하자. 담에 술이나 한잔 사게...봄꽃잎에 잔가지 올려놓으면서 ᆞᆞ술 한번 묵세! 밤이 푹 익는 밤이었다. ㅡ불손이라 하자! 당분간은 ㅡㅡ

 

 

 

 

뱀발.

 

1. 총회 자리 신대표의 돌발 노래, 고인이 되신 전 문국모대표의 여백이 큰 자리였다. 이*웅 판화가의 등장에 다소 놀랐다. 그리고 그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서양미술 전공자가 이철수 남궁선 판화가를 만나면서부터 그의 삶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올 봄, 여름 쯤 25년만에 작품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위 장면은 그가 다루고 있는 술잔과 술병이다. 그날 많은 이야기와 고민이 섞이고 섞였다. 다음날 여운이 길게 드리워지듯....봄도 한참 익고 있는 날이었다.

 

2. 건네고 받는 고민들... 주섬주섬

 

^ 소비에서 생산으로: 좀더 적어도 작아도 된다. 꾸준히....판화가에게 배우는 크로키, 소묘 그리고 그림이 아닌 수다들... (*란샘의 총회기획에 대한 의견과 이*웅판화가를 만나 나누는 얘기들) 찔끔 따끔 글쓰기도  해야하고... 버전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몸만 바꾸면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

^ 너의 목소리가 들려도 호평이다.(안*용 회원) 


^ 과학지렛대에 아카데미안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 한달에 한두번 서로 돌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들려주기 :  할머니가 들려주는 과학주머니.(예*샘의 부탁~)


^ 저녁 간식을 후원받는 프로그램: 꾸준히 ..  아카데미에서 맘놓고 공부하세요. 후원단체발굴. 그리고 낮모임(세종시에 살고 있는 박*희샘의 경험담 외)


^ 주요 네거리에 인문학 광고를 그리고 후원자 섭외 ( *** 세속의 인문강좌**홍보 문구아래 시민 누구누구의 후원으로 광고합니다라고: 인지도 상승과 함께 홍보 후원자도 늘 것.... 한창민시장후보의 선거운동기간에 느낀 효과와 평소 담아둔 아이디어 - 경*샘)


^ 공부 좀 해봅니다. (이*동 사무국장..) ^ 참여가 남입니까 - 담 좀 허물고 내방하세요. 술한잔 하자니까요^^(염**국장) ^ 시민대학에 묵자, 씨알강좌로 저변 넓어지는 것...하지만 색깔을 갖고 챙겨나가야 할 것들은 묵묵히 가죠. 그래도 맨발의 신데렐라의 멋적은 몸짓이 아카데미에서 춤추자에도 면역력이 생긴 것은 아닐까요. 실험하고 시도하는 수밖에....그러다보면 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  대표단-사무국-운영위원들이 적절하게 균형과 견제가 있어 잘 굴러가는 것 같다.


^ 재정문제도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업무시간..일 단축..급여 X천만..꿈같은 얘기가 꿈같이 되지 않도록^^ 일단 저질러놓고 가자...어떻게든 된다고..일을 잘 잘라내는 것도 기술이다. 정해진 업무에 절반이 행여 틀을 만들고 정해진대로 움직여 기동력을 없앤다면??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단체 고유의 업무가 이렇게 만들어진 확율이 클 것이다. 절반의 꼬리를 자르고 잘라도 운영상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가? 새로운 일에 감이 잡히거나...시험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면 실패하더라도 집중해서 해봐야 한다. 그리고 복기하면서 조금씩 길이 새싹같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염念이 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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