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이 병원의 그림은 다 외우다시피 했는데, 더 이상 입원 병동에 들르는 일은 자주 있어서는 안되겠다. 녀석이 곧 퇴원하니 당분간 이 병동은 갈 일이 없겠다 싶다. 여기저기 의자를 전전하며 피곤을 녹이는 환자 가족들의 모습이 안스럽다.  그 나마 병원에 있는 그림들은 마음의 피로를 녹이기에는 제법이다. 첫 그림의 제목은 남해의 소견이다. 소견....오리 다섯 마리 중 한 녀석은 고개를 쳐박고 있고...색감도 거친 듯 익숙하다.... 병원 밖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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