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하는 즐거움을 읽다가 걸린다. 파인만이란 대가가 그 곁에는 아버지가....그리고...큰 나무 사이사이 자란 묘목과 거름이 되어주는 이들이 늘 곁에 있다. 묵묵히 지켜주는 이들도...하지만 역사라는 가로등은 자꾸 드러난 것만 비추려한다.

 

 

 명문가? 문화자본의 향유는 몇대를 걸쳐 이루어지는 것 같다. 집안의 문화가 그 테두리에 머무르는 것이 약간의 불만이긴 하다. 암묵적인 지식, 앎의 수수관계,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과정, 묻고 답변하는 기술들이 친인척 사이에 알게 모르게 각인된 연유이기도 하다. 존스튜어트 밀, 막스베버, 크로포트킨, 러셀의 전기를 통해 알고자 하는 힘과 탐구와 연구능력 등을 보게 되면 그 문화 저변의 탄탄함에 놀라게 된다. 최근 파인만의 발견하는 즐거움을 읽다가 그가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에 주목하게 된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독특하고 세련된 기술들은 놀라울 호기심과 해결력을 갖게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게 된다. 문화적인 저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놀이같은 자체의 즐거움에 기인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온도계의 철학에 대한 저작을 내놓은 장하석의 집안도 학풍의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형은 물론 작은집까지 학자집안이다. 질투도 나지만 혜택을 받는다 점에서 더 응원하고 싶기도 하다.

 

 

 

 

 

 

 

 

 

물론 친구의 관계, 사제의 관계로 만남들도 도드라진다. 그렇지만 늘 그런 근육이 생기기 위해선 굴곡이 전전한다는 점이다.  명문가가 아니라 그런 문화적인 토양을 만드는 학풍이나 공동체?들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걸출한 인재들이 만들어지는 습속과 문화를 짓기 위해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도 되새겨보면 좋겠다. 이땅에서 아인슈타인이 공부했다면 그는 아무 것도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웃지 못할 곳이기도 한 현실을 핑계삼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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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01-0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명문가에서 태어나는 것은 운이 크게 따라줘야 하지만...학습공동체를 만드는건 노력과 열정이 있으면...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어렵지만 멋진 일을 하시는 마당님이 부러워요~^^

여울 2014-01-06 08: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격려해주시고 고무해주셔서 더욱~~ 자주 대면하길 바랍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