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편으로 내려오는 길 [월경독서]가 손에 잡히네요. 책을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읊조리 듯 사귀는 모습을 보니 따라해보고 싶더군요. 벗책들을 곁에 두고 연애하듯 ᆞᆞ 최인훈의 가면고, 이사도라 던컨 ... ... 난쏘공이 다시 읽고 싶어지는 구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사사키 아타루 이 친구는 여러번 읽을 책들만 품고 대여섯번은 반복해보고,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열다섯번 이상 읽었다네요. [잘라라 기도하는 손을]의 저자이기도한데 대담집을 읽다나니 소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시월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