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남대로 가는 길, 아침녘 햇살에 벚꽃이 곱다. 꽃그늘 틈새로 부서지는 햇살, 아름다운 달림길이다.
2. 언덕과 내리막의 지속적 반복에 속도감과 상쾌함을 번갈아 맞보며 돌아오다. 지인들과 막걸리-두부한모에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보니 해가 중천에 걸린다. 꽃도 날리고 마음도 날린다. 찰라의 봄은 봄비로 속내를 보일까 두렵다. 봄도 절정,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
3. 드뎌 하프 100' 벽도 허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