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덮으며 - 처음 제목을 들으며, 그냥 생태학이라고 여겼다. 초록, 녹색의 그런 이미지로 만 알고 얇은 책을 접어 들었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고 세가지라는 것이, 환경-사회관계-인간주체를 말한다는 것을 알고 짐짓 심각해졌다. 넘기면 넘길수록 예사롭지 않은 물음을 던진다. 어떻게 하랴? 차라리 시작하지나 말 것을... ... 논의를 쫓아갈 능력도 되지 않지만 짧은 논문은 더욱 더 녹녹치 않다. 거듭 되돌아 보지만 생각그물에 걸리는 것이 많지 않다. 나의 엉성한 그물때문이리라.


 

 책갈피를 다시보며 -그의 자본주의에 대한 인식이나 분석보다도 환경-사회-개인에 이르는 통합적 분석과 미학-윤리적 접근이 더욱 마음에 든다. 대중매체의 돌진에 비껴남, 미시적 사회적차원에서 대안적인 삶, 여러 가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재발명’과 주체를 둘러싼 지나쳐버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시간’이나 ‘죽음’‘몸’에 대해 창조적으로 다른 각도에서 고민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무지로 인해 얼마나 내것으로 가져올지 모르겠다. 알 때까지 재독해볼까? ‘재발명’‘과정’ 모두 용어자체로도 스스로에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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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당신과 제대로 만난지, 손을 꼽아보니 구년하구도 구월에 이틀쯤 지나버린 듯해요. 메모를 뒤적 뒤적여 보니, 당신의 이 소책자를 읽고 읽고 또 읽은 흔적이 있는거예요. 정말 그때를 생각해도 설레이고, 지금 다시 대면하게 되니 당신 생각그물을 제대로 쫓아갈까 걱정이 더 되기도 하네요. 당신 팜플렛을 읽기 전후 느낌을 더 새겨봅니다.  조금 생각에 기름칠을 하려면 온도를 높여줘야 할 것 같아요. 바람품에 안겨 잠들기 좋은 날들이군요. 반가워요. 펠릭스 가타리군!! 늘 멋진 청년같아서요. 이렇게 불러도 될까요?? 당신이 말한 주체를 창조적으로 적용하면 어떨까요!! 몸의 열정을 사랑스러워 오래된 당원이에요. 발언을 재워둔... ...골*수 당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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