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애타게 보고 싶어 하는 세상에는 오늘날 일상에서 반복되는 비극적인 단조로움보다 삶의 기쁨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유년기를 벗어나면 으레 앞날의 걱정에 고개를 수그리고 더는 마음 편히 즐거워하지 못하며, 다만 때맞춰 울리는 시계 소리를 듣고 일종의 진지한 의식 같은 환락에 탐닉할 뿐이다. '어린아이처럼 살아라'는 많은 사람에게 여러 모로 유용한 충고인데, 그 속에는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는 교훈 또한 담겨 있다. 경쟁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이런 교훈을 따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느지막한 나이에도 아이 같은 단순함을 간직한 사람이 적지 않다."(버트란드 러셀의 자유로 가는 길에서)

 

느즈막한 나이에도 아이같이 단순함을 간직한 사람!! 글쎄요? 있나요? 쉽지 않을 듯한데요. 세상을 약싹!!과 필요만을 쏙 빼먹는데, 아마 그런 사람은 박물관에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차카게 살아 벌써 삶의 언저리에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바틀비 보셨잖아요?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에요. 그래요. 십분 양보해서 지금 한말 지우고 다시 생각해보죠. 당신 팬이라는 걸 감안해서요. 많이 양보한 겁니다. 삶의 흔적과 일상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조직의 경계에 흐릿하게 있어요. 주류가 아니라 그 경계엔 방긋 웃는 싱그런 미소같은 분들이 있죠. 일터에도 있고, 가족들에게도 있고...여기저기에 있어요. 느즈막한 나이에도 나름 삶의 결로 지켜온 분들이 있죠. 

 

 그런데 어린아이처럼 살아라! 이건 또 뭡니까? 노자도 아니고 도를 아느냐도 아니고, 좀 식상하지 않나요? 식상한거라구요!! 인정하신다구요!! 시간이 유수같아 잡을 수가 없다고요? 세상에 내일을 담보잡힌 어른이만 있어서 그런거라구요!! 내일을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는 삶, 노년에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아 늘 헐뜯고 깍아내리는 일상에는 없는 것이라구요. 십년뒤에 뭘할까 보다 지금이나 잘하세요!!라구요. 그러다보면 시간도 천천히 흐르고 뭘할까에 잠이 안오고 설레이기도 한다구요! 비극적인 단조로움과 권태에서 벗어나는 길....담백한 사람들의 겹침을 보고 희망을 만들어 보라구요!! 먹고 사는데 별반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구요. 그러니 좀더 다른 일 기뻐 설레이는 뫔으로 촉과 감을 전해보라구요!! 그래요. 러셀씨! 오늘은 양보합니다. 당신 같이 느즈막한 나이에도 열정과 어린아이같은 미소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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