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짓이다. 그것을 일이 아니다. 과로는 소수에게 사치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의 복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 일은, 노동은, 생리적으로 필요한 것, 몸에 축적된 힘을 소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 자체가 건강이자 삶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부문의 유익한 일들이 마지못해 이루어진다면 이는 단지 그 일이 과로이기 때문이거나 부적절하게 조직되어 있기 때문이다."(버트란트러셀 자유로가는길에서)
일, 노동의 기쁨은 있는가? 4시간제를 파격적으로 주장한 러셀씨를 좀 황당한 친구로 폄훼할 수 있을까? 못하겠다. 헌데 노동의 기쁨은 조금은 쫌 과한 거 아닌가? 노동이란 말에 방점을 찍는 것도 그렇구 말이다. 요즘 어떤 세상인데, 일자리도 없고 짤리기가 책장 넘기기보다 쉬운데 말이다. 그런데 이 말 듣고 조금 숨이 죽는다. 과로는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짓"이란다. "일"이 아니라고 못밖는다. 시민단체 활동가도 일을 줄였으면 좋겠다. 일이 일을 낳고 낳아 일 앞에 무너지는 일만을 피했으면 좋겠다. 줄이고 줄여, 정말 일하고 싶어죽을 때까지 참아도 좋겠다. 일하고 싶어 죽고 싶을 때, 그 때 자랑스럽게 "노동"의 "기쁨"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과로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