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ㅡ자기계발?서를 그다지 반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삶의 편차가 점차 얇아지고 요동친다는데에 동의한다. 확장된 자아, 서사적인 나, 관계망에 출렁이는 지도의 질을 높이는 방편에도 끄덕인다. 조정방어율이란 개념도 목이없는 자, 열외자의 소설 속 인물 용대와 기옥과 겹쳐 새롭다. 밀려가는 신음같은 삶의 충격이 고스란히 재현되고 재생산되는 현실을 살피는 것이 버겁다. 하지만 더 낯설음과 조우하는 연습으로 생기는 사회문화적인 근력이 저자의 말처럼 좀더 다른 이해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방편이 되었으면 좋겠다.ㅡ'이해하고 받는 자 사이엔 깊고도 넓은 강이 있다.'

 

 

 

 

 

2. '압축된근대화'가 많은 문제들을 다음 시대로 넘겼듯이, '압축된 민주화'도 한국사회만의 특별하고 어려운 숙제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그 숙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일반론'을 넘어서는 특별한 숙고와 배려가 필요하다. '압축'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이는 민주주의'가 시민사회 내부의 다양한 공간과 시민 개개인에게 스며든 '보이지 않는 민주주의'로 숙성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퇴행한다. - 창비,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1장에서

 

 

 

 

 

 

 

3. 토마스쿤을 다시 만나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영웅이 아닙니다. 기존 과학을 합리화하려 부단히 노력했더군요 아인슈타인에 앞서 막스 플랑크가 양자개념을 미리 갖고 있었지만 그 역시 퍼즐을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했죠. 혁명은 불쑥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정상과학이 바랠 즈음 고정관념이 햇살에 바스락거릴 때 왔다고 하더군요. 진보를 애써 찾아주장하는 것이 맞는지? 형평이나 공평에 울렁거리는 것이 맞는 건지 비교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저릿한 건 무얼까 한 별빛아래 살면서 왜?란 질문도 던져봅니다. 페러다임은 이미 갈길을 가고 있는거겠죠! 아마 프레임보다 먼저ㅡㅡ

 

 

 

 

 

4. 살아있는 삶과 살아있는 말이 교육의 주제이자 방법이 되어야한다는 덴마크의 160여년전 그룬트비ㅡ콜(시민대학의 어머니ㅡ아버지)을 따라가봅니다. 더위가 많이 식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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