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달 비늘을 부서지고, 부서져내린 비늘은 강물에 씻겨 파도에 머물 듯....님이 너무 눈부셔 담으려 해도 담을 길이 없다 실루엣만 남겨본다. 눈을 감고 새기는 것이 더 환한 듯 은은함보다 황홀함에 가까운 날이다. 명아주꽃에 달비늘은 기울어지고 마음처럼 흔들리고 여기저기 비추이는 곳이 님의 손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