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동호회 달리기모임 번개가 있는 날, 뜀박질로 달려가고 훈련복 복장이어도 오히려 대접받는 모임이다. 달려간다. 참 특이하신 분들이 많다. 환갑이 되어서 달리기하신 분이 철인3종경기에 도전중이고, 동서종단은 기본 남북종주를 기획하시는 분, 써브-3가 아니라 2시간 40분에 도전하는 분, 대전주변 산을 식은 죽 먹듯이 달리는 분, 하루에 체중이 4-5kg은 왔다갔다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분들

나처럼 모임좋아하고 술?좋아하는 사람에겐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야기를 듣다보면 몸의 한계와 영역을 넓히는 분들을 보면 부럽다. 그분들 모두 평범한 생활인이였는데, 불과 몇년만에 몸의 영역을 몹시도 넓힌 분들이다. 환갑이 넘어서 수영을 배우고, 한달만에 5kg체중감량에 성공하고... 모질기도 하고 비정상적이기도 하지만 가끔 피골이 상접한 얼굴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그분들 달리기입담만 있어 허전하긴 하지만, 인심좋고 기분좋은 하루에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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