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로 에돌아 가다보면 남천 뚝길을 따라 텃밭을 쪼로록 가꾸어 놓았다. 최근 감자꽃과 엉겅퀴가 쑥쑥 크고 꽃향기가 진해서 인지 배추나비?들이 한창이다. 서너마리 가끔 일곱여덟이 군무를 추기도 하고, 정신없이 꽃에 취해 인기척도 못느끼는 녀석들도 있다.  메꽃도 아침 햇살에 꽃잎을 화사하게 여는데, 게으른 녀석을 여전히 입을 앙다물고 있기도 하다.  아침해가 길어져 오늘은 풀잎에 이슬이 맺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반기는 벌을 부르는 메꽃과 나비를 부르는 감자꽃, 개망초, 엉겅퀴꽃에 리듬을 느끼기에 심심하지 않다. 여전히 녀석들이 궁금해지는 장면이다. 어디서 잘까?  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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