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운동과 사회적 습관 1.가까운 지인들 간의 우애와 강력한 연대감으로 시작한다. 2. 이웃과 집단을 하나로 묶는 약한 연대감과 공동체의 습관 덕분에 커져 간다. 3. 사회운동의 지도자들이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심어 준다. 변화된 정체성과 주인 의식을 잉태하는 새로운 습관의 영향으로 사회 운동은 지속된다. 302
대부분의 참가자가 음식 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후 참가자들이 일기를 들여다보며 자신들의 식습관에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어떤 이는 항상 아침 10시에 간식을 먹는다는 걸 알아냈고 그 시간에 먹을 거리를 책상 위에 미리 준비해 놓았다. 177
신호를 느낄 때마다 색인 카드에 어떤 표식을 하라고 했다. 일주일후, 맨디가 가져온 색인카드에는 28개의 표식이 있었다. 그때쯤 그녀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에 앞서 밀려오는 느낌을 완전히 알아차렸고, 수업 중이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그런 느낌이 자주 밀려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118 - 경쟁반응
수많은 사람이 매일 아침 별 생각 없이 복잡한 일을 해낸다. 자동차 열쇠를 꺼내는 순간 기저핵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자동차를 후진해서 큰길로 나가는 행위와 관련된 습관을 머릿속에서 찾아낸다. 그 습관이 펼쳐지기 시작하면, 우리 회백질은 다른 생각을 하거나 아예 활동하지 않는다. 39

뱀발.
1. 신경과학, 뇌과학의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습관에 대해 다룬다. 개인에게, 조직의 관점에서, 사회운동으로 연결시켜 다루려고 했지만, 조직과 사회적 습관에 대한 내용은 실망스런 수준이다. 개인의 습관, 그 패턴 속에 갇히는 낭패에 대해서는 의외와 자각, 그 신호와 보상체계를 적절히 마련함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접어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증명해내고 있다. 미식축구의 예를 들기는 하지만, 조금 극단적인 상황에서 옛날의 습관이 되올라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뇌를 스캔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면 새로운 패턴이 그 단순성의 추구로 인해 이력을 선명히 남기고 있다고 한다.
2.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물사이, 익숙한 공간에서 되풀이 되는 박자들은 다른 시공간의 변화로 또 다른 습관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에 새로운 이력이나 박자를 생기고, 인이 배이도록 흔적을 남기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 전한다. 신호에 대한 자각, 그 자각의 시공간에 대체물로 두는 것, 그 반복이 가져오는 보상들의 패턴은 지금보다 나은 습관들을 골라낼 수 있다고 한다.
3. 조직의 유사패턴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그 습관과 익숙한 것을 뒤흔들고 바꿀지 모른다. 이성적이고 딱딱한 신념들은 그 박자를 더욱 더 견고하게 하면서 되돌이표 속의 일상에 갇히게 할지 모른다. 아마 아무 것도 아닌 환기, 향기, 일상의 겹침이 부지불식간의 조직의 되돌이표를 넘어서게 할지도 모른다.
3.1 김영민님의 책에서 패턴를 많이 다룬 것 같다. 넘어서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다른 생각, 삶을 생각해내지도 못하는 우둔에 대해서 말이다. 지금 이대로의 나를 넘어서는 일. 지금의 사회에서 다른 일상이나 삶의 흔적으로 가는 일, 나만이 아니라 너와 패턴에 갇히지 말고 너머 서는 일, 그 방법은 무엇일까?
4. 사회의 습관과 일터, 모임의 습관까지 탐구하려는 저자의 욕심이 부담스럽고 오히려 연구들의 결과와 접목은 인류학이나 사회과학의 몫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인의 습관에 대한 징표를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