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임 숲, 생태의 연대, 그 여리고 붉은 시작 - 부담을 줄이면서 부담을 가져가고 싶은 만남... ...:

 

물리, 화학, 물리적인, 화학적인 결합 어쩐지 판에 박힌 말 같아지는 요즈음 유행하는 생태를 빌려쓸까? 빌려쓰는 것이 또 다른 패션은 아닌가? 단체가 아니라 모임, 그래 모임이 낫겠다. 단체의 색깔을 가져가는 모임의 성원이 되면 좋겠다. 거창하지 않고 1년에 대 여섯번 만나면 되지 않을까?

 

 

우리 단체의 사명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의무감에 투철하지 말고 어떻게 하는지 들어나보자. 그것도 자세히 느껴보자. 우리 단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셈세하게 묘사해보자.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기나 한 것일까? 그것도 같이 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 그래. 시작은 늘 그렇지? 꼼꼼하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같이 무엇을 나누고 싶은지 알아가는 것이겠지? 네가 참터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네가 아카데미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우리가 생협을 안다면 얼마나 알까? 밖에서 보는 것과 조금 문턱에 기대어서 보는 것이 과연 같을까? 다르겠지.

 

 

하지만 다가서는 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단체가 되지 않고 모임이 되면 어떨까? 적당히 색깔을 가지고 만나 서로를 궁금하게 하면 어떨까? 뭘 해주세요가 아니라 뭘 나눌까 서로 궁금해지면 어떨까? 그려러고 하면 내려놓아야 하는데...내려 놓을 수 있을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말이야. 화학적인, 물리적인, 화학, 물리가 아니라 생태라면, 한점 한점이 번지는 거겠지. 얼마나 호수에 번져나갈지, 얼마나 자랄지, 자라게 되면 여백을 듬뿍 두어야 하는거라고, 그런 기술들은 가지고 만나는 거라고 말야.

 

 

모임이란 나무, 모임의 숲, 그리고 그 고대하던 고대가 아니라 연대라면, 생태의 (인권)연대라면 이 정도는 생각해야 되는 건 아닐까? 그냥 만나지 말고, 그래도 붉은 시작점을 찍는다고 하면 말야... ...

 

 

2. 양적인 만남+ 질적인 만남, 궁하지 말자...필요를 주는 만남 --


[청소년] [아카데미] [유성구 자원활동센터] [생협][인권] 그 키워드를 갖고 만나면 좋겠어. 그 고대하던 키워드 속의 청소년, 과학기술, 철학, 아카데미, 자원활동, 착한소비에 착하지 않은 기획은 어때?기획위원들이 식사나 하면서 만나면 뭐가 있을까?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사명을 가지고 가면, 무엇을 얻어내야한다고 하면 아마 어려울거야? 비오는 날, 꽃피는 날 아무생각없이 같이 만나고 싶은 만남은 어때? 화사한 꽃에 취해 내려오다 꽃 떨어지는 술잔에 아름답기 그지없는 수학같은 이야기를 하면 물리겠지? 궁금할까? 궁금하면 술값 오백원?? 아니 오천원씩 추렴해서 진도나가볼까?

 

 

과학에는 애초 인문학이 있는거라고? 딱딱해!! 그러면 꽃술 한잔 받아... 심심해! 그러면 모임 서로 뒷담화는 어때? 생협? 착한 소비!! 그게 말이나 되는 조합이야?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닐까? 그런 조합원으로 교육을 한다고? 인권 교육하면 조합원 다 떨어져 나갈텐데...수학이 아름답다고 정말 그렇게 강의할 수 있을까? 부모들은 수학점수 더 맞기를 바랄텐데...하고 싶은 거 하고 바라보는 것 하고 정말 많이 다를텐데. 누가 그러지 않았어?

 

 

교육은 낯설게 보는 거라고. 무슨 소설공부같애...그런 잡담은 필요 있을까? 물리적인 연대 필요하지? 할까? 화학적인 결합이 있어본 적이 있을까? 대표들이 파견보내는 회의는 회의들지 않을까? 정말 하고 싶은 강좌 없을까? 김병호 시인은 말했지? 힘, 공간, 시공간이라 용어를 보면 아찔하거나 아득하거나 짜릿한거라고 말야?(안그랬다는데...) 그런 청소년들이 자라서, 곁에서 거드는 부모를 만들 수 있을까? 단 한명이라도....그래 단 한명이라도 생긴다면 해야되지 않을까?

 

 

3. 교육위원들간의 접점, 모임만을 넘어선 기획의 씨앗뿌리기

 

4. 민중의 집 - 모임들 단체간의 물리적인 공간의 점유가 아니라 서로를 자양분으로 삼는 시공간으로.

 

민중의 집, cppr 참터의 people이라 정겹기도 한데. 한번 물어봅시다. 책 다 보셨나요. 뭘 보셨나요. 카페있고 식당있고 단체들 같이 모여있으면 좋겠다구요. 유행이라 하면 잘 될 것 같다면 섣부르기 그지 없는 것은 아닐까? 세상 만만하지 않을텐데. 그렇게 좋은 거라면 다 잘되고 잘되었어야 할텐데. 괜한 딴지군요. 그래요. 이거 할려면 자기 색깔 버려야 해요. 단체와 단체 연애하듯 해야하지 않을까요.

 

 

해보고 싶은 것만 나열하지 말고, 챙겨야 할 것, 내가 먼저 버려야 할 것부터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 몸이 겹쳐야 하지 않을까요? 단체끼리 공간에 섞이든 한 일년쯤 서로 감내해낼 수 있는 구력이 있다면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밑그림을 그려가는, 기본 설계를 잡아가고 다른 단체나 노조 동의를 구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마포, 유럽 민중의 집 이런 거 베끼지 마시고, 자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부터 생각해내죠. 다 잊어버리고, 관계와 하고싶은 것들...서로 나열하다가 중첩되면 한번 실험해보고, 고쳐서 다시해보고....이러는게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뱀발. 

 

1. 연대사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달라는 부탁을 받다. 참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였지만 과학기술이 짐승이나 야생동물이라는 자각이 그 무렵에서야 들었다. 이후 [절제의 사회]를 제대로 읽은 후에야 더 깊이의 장중함에 놀랐다. 물론 지젝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2. 민중의 집?! 글쎄? 잘 되도록 마음들 잘 모았으면 하는 바램이 먼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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