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난 일요일, 동네를 길게 달린다.  목련에 정신 팔려 달리는데, 난데없는 대죽부인이 아담한 자태에 끌려 한방 누른다.  난 목련이 좋다. 봄의 황홀함도 좋지만, 더욱 더 좋은 것은 몸매의 곡선이다. 목련가지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어김없이 한삼자락처럼 하늘을 향해, 여백을 향해 내미는 터치가 정말 좋다.   달리다 정말 근사한 목련하나 있어 담았다.

동네 야산을 오르내리다. 연단운동장의 목련 새순도 담아보았다. 봄을 너무 일찍 시작한다. 매끈한 피부역시 비길데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