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나들이 - 나에겐 너나들이가 있다. 너라고 할 것없고, 남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상관없이 '너'.'나'하는 분들이 있다. 구설수든, 핀잔을 듣든 크게 게운치 않고, 그 지적은 지적대로 격식을 차릴 단계를 지나, 삶이나 콜콜한 이야기를 할 사람들이 여럿있다. 그렇다고 비판에 인색하고, 싫은 소리를 서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 오산이다. 너무 안해처럼 결점도 많이 알고 있고, 잘 알고 있기에 이 너나들이는 심한 소리를 많이한다. 하지만 이것이 행여 주변에선 그룹이나 모둠으로 보일런지도 모르겠다. 많이 만나고 많이 이야기하니 초록이 동색이지 않겠느냐는 의구심들을 비출 수 있는 것은 사실일지 모른다.

2. 사실 동색이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이 맘은 편치않다. 기껏 하루 공적인 공간에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곤 한,두시간 남짓할 터인데, 기껏해야 할 수 있는 일이 뻔할텐데. 여러일들이 공개버전이 되지 않아, 괜한 오해를 사는 것도 편치 않고, 술자리로 연연해 하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의 소통구조라는 것이 뭔가 탐탁치 않는 구석이 있다.

3. 소통공간이라는 것이 인터넷이든, 술자리이든 속내가 드러나면 조금 편한터인데, 예의가 지나치게 많아 부담스럽다. 예의보다 문제로 베여들어가 한마디이든 생각틀을 흔드는 말씀으로 넘쳐나면 좋을텐데. 넘 부담스럽다. 

4. 너나들이, 마누라에게 얄짤없는 것처럼, 물이 잘못들어서인지 오랫동안 알고지내는 사이라 너,나는 없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간격이 궁극적으론 없어야겠지만, 애정만 살아숨쉴 뿐, 하고자한 욕심이나 일의 선 긋기엔 너, 나가 없는데,  조금 건너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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